"전세사기 아직 무서워"…비아파트 10채 중 7채 월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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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수도권 주택(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비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아파트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은 갱신보다 신규계약일 때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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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 거래비중은 신규계약을 중심으로 높아졌으며 전세에서 월세로 갱신하는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수도권 주택(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비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아파트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주택 유형별 거래비중은 단독다가구 3.6%p( 66.2%→69.8%), 연립다세대 8%p(39.4%→47.4%) 증가했고 아파트는 1.6%p(44.1%→42.5%) 낮아졌다. 역전세, 깡통전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아파트에서는 전세수요가 이어졌지만 비아파트에서는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월세 선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은 갱신보다 신규계약일 때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비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는 67.2%로, 갱신 월세계약(36.8%)에 비해 30.4%p 높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신규(40.0%) 및 갱신(36.4%) 월세 거래비중의 격차가 미미한 점과 대조된다.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가 커진 데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보증금을 못올리는 대신 월세를 추가로 받으려는 임대인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아파트 전세 임차인들의 월세 갱신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비아파트 전세에서 월세로 갱신한 계약은 8.8%로 전년 동기(7.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전환 갱신 비중은 2.1%p 감소했다.
비아파트의 월세 계약이 늘어난 이유는 집값 하락과 깡통전세 위험 때문이다. 아파트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비아파트는 가격이 낮아질 수록 깡통전세 위험에 취약해진다. 하지만 매달 나가는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층의 주거비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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