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불청객? '64년 만의 주인공!'...중동 3팀 사이 대한민국, 해피엔딩 우승 목표

신동훈 기자 2024. 2. 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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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아닌 팀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불청객이 아닌 64년 만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우승을 한다면 무려 64년 만의 일이다.

좀비처럼 쓰러지지 않는 처절함 속에서 어떻게든 4강에 올라온 만큼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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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 대진, 대한민국이 유일 중동 외 국가
불청객 아닌 주인공으로, 64년 만의 우승 목표
사진=아시아축구연맹
사진=아시아축구연맹
사진=아시아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중동이 아닌 팀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불청객이 아닌 64년 만의 주인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 일본, 호주, 타지키스탄이 탈락을 하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카타르와 이란이 맞붙고, 조별리그에서 대결했던 한국과 요르단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4강에 오른 팀을 보면 한국 제외 모두 중동이다. 조별리그부터 강세를 보인 중동은 어느 팀 하나 할 것 없이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그날의 중동 국가 홈 분위기를 연출했다. 분위기를 가져가며 승리를 해냈고 4강 중 3팀이 중동이 됐다.

중동 입장에선 보면 한국은 불청객이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가 됐던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수많은 팬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으로 불러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에서 극적 동점골로 연장까지 간 뒤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8강 호주도 극적 동점골 뒤 연장 전반 손흥민 프리킥 골로 기적의 2-1 역전승을 해냈다.

준결승에 오른 건 2015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당시 슈틸리케호는 결승까지 올랐는데 호주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이전에도 4강에 수차례 올랐으나 우승에 매번 실패했다. 1956년 초대 우승 이후 1960년 2연패를 했는데 60년이 넘게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강, 원정 16강,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해냈고 런던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연속 제패 등을 해낸 것과 대조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제 우승을 노린다. 우승을 한다면 무려 64년 만의 일이다. 중동의 모래 폭풍을 이겨내야 한다. 준결승 요르단전은 사우디아라비아전만큼 많은 요르단 팬들이 몰릴 예정이다. 벌써 표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한국 팬들보다 요르단 팬들이 훨씬 더 많을 거란 예측이다. 만약 요르단을 이긴다면 이제 카타르, 이란 대결 승자와 만나는데 마찬가지로 한국 팬들보다 많은 팬들이 스타디움을 지배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에서 일당백 응원으로 기를 불어넣어 역전승을 이끈 기억이 있다. 중동 입장에선 동아시아의 불청객이어도 주인공이 된다면 지금도, 역사도 한국을 불청객으로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좀비처럼 쓰러지지 않는 처절함 속에서 어떻게든 4강에 올라온 만큼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 내용은 아쉽지만 결국 역사에 남는 건 결과다.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요르단전부터 이겨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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