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만난 이재명-문재인…"명문정당·단합" 강조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나뉘어져 있는 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염려하며 승리를 위한 내부 단결을 다짐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란히 계단에서 내려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지난해 9월 문 전 대통령이 단식 중이던 이 대표가 있는 병원을 방문한 후 4개월 만입니다.
사저 밖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위로를 건네자, 이 대표는자신의 셔츠 목깃을 내려 상처 부위를 가리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결국은 우리 증오의 정치가 그런 일을 만든거죠. 민주당이 좀 상생의 정치에 앞장서주기를 바라고요."
두 사람은 당 내에 친명과 친문을 나누는 프레임이 있어 안타깝다며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님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 하셨고요. 이재명 당 대표께서는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문 인사들의 출마 계기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 전 실장이 출마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이 전략 지역구로 선정되면서 경선 참여가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
임 전 실장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당 내 공세도 있어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이에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부산, 울산, 경남에 신경을 써달라며 부울경 민심을 재차 강조했던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그 래 픽: 임지은 염하연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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