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형비례정당 준비…준연동제에서 승리의 길 찾겠다”

민정희 2024. 2. 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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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적용될 비례대표 선거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면서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선거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라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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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적용될 비례대표 선거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면서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선거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라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금지시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위성정당 금지 입법에 노력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실패했다"며 "거대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맞은 편 역시 대응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선거 때마다 반복될 위성정당 논란을 없애고, 준연동제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는 이 악순환을 피하려면 위성정당을 반드시 금지시켜야 되지만 여당이 반대한다"며 "그렇다고 병립형 회귀를 우리 민주당이 수용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하거나, 준연동제 하에서 여당의 반칙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양자택일해야 될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아시는 것처럼 위성정당을 창당하고 총선 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이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약속드린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지도부와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저와 생각이 다른 분도 많으실 것이다. 어떤 결정도 모두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의를 따라 국민만을 믿고 가겠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민주개혁세력의 총단결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총선 승리의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조국, 송영길 신당까지 대연합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될 거 같다"며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금 협상을 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도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까지 마쳤고, 당명까지 정한 거 같다"며 "눈에 띄는 기만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결국 민주당이 범야권 진보개혁 진영, 민주 진영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진 맏형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크게 질 수밖에 없고, 그 큰 책임에 상응하는 권한도 당연히 가져야 한다"며 "맏형 지위에 맞게 주도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반칙에 따른 부당한 결과를 그대로 방임할 수 없다며, "정당방위적인 응급대응조치를 하자는 취지로 일종의 임시 비례정당을 만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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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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