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1위 비상', 전술 압도한 아스날에 1-3 완패... 4개월만에 리그 첫 패배

이솔 기자 2024. 2. 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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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게 4개월만에 패배를 안긴 아스날이 다시 리그 1위에 도전한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R 맞대결서 아스날이 리버풀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3-1로 이날 경기를 승리한 아스날은 2위(승점 49)로 올라서며 1위 리버풀(승점 51)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이날 패배에도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유지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리그 15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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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날 FC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리버풀에게 4개월만에 패배를 안긴 아스날이 다시 리그 1위에 도전한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R 맞대결서 아스날이 리버풀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4-3-3을 택한 아스날은 다비드 라야(GK),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DF), 데클란 라이스-조르지뉴-마틴 외데고르(MF)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FW)를 선발로 내세웠다.

마찬가지로 4-3-3으로 경기를 펼친 리버풀은 알리송(GK), 조 고메스-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DF),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벤베르흐-커티스 존스(MF) 루이스 디아스-코디 학포-디오구 조타(FW)로 맞섰다.

사진=아스날 FC 공식 SNS

양 팀 모두 경기 전반부터 강한 공격을 펼쳤으나, 홈 팀 아스날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아스날은 전반 11분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낸 직후 빠른 역습을 통해 마르티네스-사카로 이어지는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는 사카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결국 전반 14분 아스날이 첫 골을 만들었다. 진첸코-외데고르를 거쳐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하베르츠에게 공이 연결됐다. 하베르츠는 이를 지체없이 슈팅했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도 사카가 세컨볼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사진=리버풀FC 공식 SNS

팽팽하게 공격을 전개하던 양 팀,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리버풀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디아스가 잡아 슈팅을 때렸고, 뜻밖에도 이를 수비하려던 마갈량이스의 다리를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고전하던 리버풀의 천금같은 득점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아스날이 경기를 조금씩 주도했다. 아스날은 역습 상황에서 한 번에 연결되는 정밀한 패스를 통해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후반 10분과 후반 18분, 하베르츠는 두 차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 뻔 했다. 이를 막으려던 코나테는 옐로카드를 받았고, 맥알리스터는 PK를 허용할 뻔 했다.

사진=리버풀FC 공식 SNS

아스날은 똑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마갈량이스의 롱패스가 리버풀의  수비 실수가 나왔다. 판데이크와 알리송의 동선이 겹쳤고, 마르티넬리가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리버풀의 공격을 차단한 아스날의 역습 과정에서, 또 똑같이 후방 롱볼을 받으려던 하베르츠를 코나테가 반칙으로 끊었다. 앞서 후반 10분 똑같은 장면으로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코나테는 두 번째 경고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사진=아스날 FC 공식 SNS

아스날은 마지막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하비 엘리엇을 제치고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알리송과의 일대일에서 트로사르는 알리송 다리 사이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클롭 감독은 이날 패배 후 미안함의 표시로 가슴을 두드리며 관중석을 올려다봤다. 관중들 또한 야유보다는 박수를 보내며 클롭 감독에게 화답했다.

사진=리버풀FC 공식 SNS

3-1로 이날 경기를 승리한 아스날은 2위(승점 49)로 올라서며 1위 리버풀(승점 51)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승점 46)은 3위로 밀려났다.

반면 이날 패배에도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유지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리그 15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23년 10월 1일, 토트넘에게 당했던 1-2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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