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도 위성정당 만든다… 이재명 “통합형비례당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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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적용할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대표의 결정에 따라 4월 총선은 현행 준연동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도 '병립형 비례제' 회귀와 준연동제 유지를 놓고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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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2020년 총선 때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것을 사과하며 ‘위성정당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준연동제를 유지하기로 한 이 대표는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 창당 이유에 대해 “거대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다른 쪽도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칼을 들고 덤비는 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반복될 위성정당 논란을 없애고 준연동제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는 이 악순환을 피하려면 위성정당을 금지시켜야 하지만 여당이 반대한다. 그렇다고 병립형 회귀를 민주당이 수용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 대표의 결정에 따라 4월 총선은 현행 준연동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도 ‘병립형 비례제’ 회귀와 준연동제 유지를 놓고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지도부 논의 끝에 이 대표에게 모든 결정을 위임하기로 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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