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의 날 WHO, 아프리카의 암발생률 급증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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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의 날(2월 4일)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 급증하고 있는 암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각국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암발생 급증은 앞으로 정부의 큰 부담이 될 것이며 고강도의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자명종 역할을 하고 있다"고 WHO아프리카 담당 마치디소 모에티 지국장이 이 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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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암환자 88만2천명 발생, 57만3천명 사망
암환자 생존률 12%에 불과.. 27개국 유두종백신 접종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 암의 날(2월 4일)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 급증하고 있는 암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각국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암발생 급증은 앞으로 정부의 큰 부담이 될 것이며 고강도의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자명종 역할을 하고 있다"고 WHO아프리카 담당 마치디소 모에티 지국장이 이 날 밝혔다.
모에티지국장은 아프리카가 암 위기를 맞게 되면서 삶의 질은 파괴되고 주민들의 수명도 단축되었으며 이를 막아내고 확실한 예방과 치료 방법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성명을 발표, "아프리카의 암 발생 현황은 충격적이다. 2022년도에만 신규 암환자가 88만2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WHO조사결과 밝혀졌다. 암 사망자도 57만 3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모에티는 아프리카의 신규 암환자들 가운데 성인환자의 대부분은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결장암, 간암 등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암 사망자 수는 2030년까지 해마다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모에티는 말했다. 또 앞으로 20년 동안 아프리카의 암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해 세계 평균 사망률인 30%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WHO아프리카 지국의 집계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암환자 생존률은 평균 12%에 불과해 고소득국가의 평균 80% 생존에 비해 현격히 낮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암과의 전쟁도 현재 진행 중이어서 약 17개 국가가 이미 WHO의 권고에 따라 고성능 영상촬영검사를 도입,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아프리카의 WHO회원국 28개국은 전국적으로 유두종 바이러스(HPV)백신 접종을 실시, 청소년기의 여성들을 포함해 표적 대상인구의 60%에 접종을 마쳤다고 모에티는 보고했다.
모에티는 2024년 세계 암의 날 표어가 "우리 함께, 암 권력체에 도전하자"(Together, we challenge those in power)라면서 암검사와 암치료, 재활치료의 활성화로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하고 고통을 줄이며 사망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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