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로 ‘디올백’ 몰카 촬영…교회 수준을 떨어뜨리는 짓”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4. 2. 5.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러분, 요즘 사람 만날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몰랐는데 시계로도 몰래 촬영합니다. 촬영해서 보관만 하면 좋은데 유튜브로 까발립니다. 이걸 누가, 예수믿는 사람이 합니다. 더구나 그런짓을 목사가 하다니요. 그런 짓을 하면 목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겁니다. 교회 수준을 떨어트리는 것입니다."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는 전도서 10장 8절 말씀을 인용한 소 목사는 "목사가 돼 그런 행동을 해서야 되겠냐"라면서 "우매자의 행동으로 스스로 함정을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설교에서
‘디올백 몰카’ 최재영 목사 강하게 질타
“지혜로운 자는 함정·덫 파지 않아”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4일 일요 예배중 ‘디올백’ 몰카 공작을 주도한 최재영 목사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여러분, 요즘 사람 만날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몰랐는데 시계로도 몰래 촬영합니다. 촬영해서 보관만 하면 좋은데 유튜브로 까발립니다. 이걸 누가, 예수믿는 사람이 합니다. 더구나 그런짓을 목사가 하다니요. 그런 짓을 하면 목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겁니다. 교회 수준을 떨어트리는 것입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4일 주일 예배 설교 중 이른바 ‘디올백’ 몰카 공작을 주도한 최재영 목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에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는 전도서 10장 8절 말씀을 인용한 소 목사는 “목사가 돼 그런 행동을 해서야 되겠냐”라면서 “우매자의 행동으로 스스로 함정을 파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소 목사는 최 목사의 실명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소 목사는 이어 “어떤 경우에도 함정을 파거나 덫을 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혹시 여러분 심중에 누군가를 힘들게 하기 위한 함정이나 덫을 준비해 놓고 있다면 당장 메워버리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지혜자는 어떻게든지 남을 세워주고 덕을 세워주며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않는다”면서 “언제나 은혜로운 말을 하고 남에게 덕이 되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 소신을 밝히고 있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이승환 기자
소 목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좌편 우편을 구분하며 “목사가 되어서 그런 왼쪽을 행동을 해서 되겠나? 이런 사람이 바로 좌편 목사”라고도 비판했다. 우편과 좌편은 보수와 진보 등 이념적 구분이 아니라, 성경 속에서 명시한 옳고 그름의 구분이다.

앞서 최재영 목사의 몰카 사건을 두고 개신교 대다수가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선물로 사람을 속이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목사로서 가당키나 한 행위인가”라며 “목사로서 부끄러움을 넘어 가히 충격적”이라고 비난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도 지난 2일 “목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3대 세습 독재체제를 이롭게 하는 친북적 행태를 일삼는 최재영 목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울러 소속 교단이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권위와 품위를 손상시킨 최 목사를 당장 파면 조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