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개봉 66일만에 50만 "대단한 숫자, N차 관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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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이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66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히로카즈 감독은 5일 "영화 '괴물'이 50만 관객을 돌파하는 굉장히 기념적인 순간에 서울에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배급사를 통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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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화 '괴물'이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66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126만명을 모은 '브로커'는 한국배우와 작업한 영화였다.
히로카즈 감독은 5일 “영화 '괴물'이 50만 관객을 돌파하는 굉장히 기념적인 순간에 서울에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배급사를 통해 인사했다.
"이 작품은 훌륭한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가 계시기도 했고 주연을 맡았던 2명의 소년들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 흥행 감사 내한에 참여해 수많은 영화 팬들의 마음을 붙들었다"며 "많은 스태프들과 캐스팅의 힘이 결집된 결과 무려 50만명이라는 대단한 숫자가 나왔다"라고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극장에 여러 번 가셔서 봐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같은 사건에 대해 엄마와 교사 그리고 아이의 시점으로 다시 보면서 사건의 퍼즐을 맞추고, 사건 이면의 진실에 다가간다.
이 영화를 서너번 봤다는 한 20대 관객은 "일련의 사건을 여러 명의 시점에서 보며 사람마다 입장 차이, 시야 차이에 의해 생기는 오해를 다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한 명의 시점에서 절대악으로 보였던 것도 결국 절대악은 아니며, '괴물'이란 개인의 판단에 의해 태어남을 알게된다"며 "실제로 했던 말과 행동은 말 사이의 맥락을 연결짓는 과정, 소문이 되어 옮겨다니는 과정, 나의 입장을 우선하여 판단하는 과정에서 자꾸만 변질된다. '진짜 괴물'이란 결국 무엇일까. 나역시 누군가에게 괴물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며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일본 #영화 #감독 #칸 #고레에다 히로카즈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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