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만 꺾으면 우승?… 아시안컵 '4대 징크스'

전형주 기자 2024. 2. 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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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시작돼 6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안컵에는 수많은 징크스가 있다.

그런데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징크스가 한국의 우승을 가리키고 있어 관심을 끈다.

먼저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는 2007년 대회부터 시작됐다.

만약 이 4가지 징크스가 올해도 통한다면, 한국과 요르단의 우승 가능성이 제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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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도중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2024.2.4/뉴스1


1956년 시작돼 6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안컵에는 수많은 징크스가 있다.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신기하게도 매 대회 이어져 적잖은 참가국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런데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징크스가 한국의 우승을 가리키고 있어 관심을 끈다.

아시안컵을 대표하는 징크스는 4가지다. ▲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한다 ▲ 토너먼트에서 개최국을 이긴 팀이 우승한다 ▲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등이다.

한국·개최국 이긴 팀은 '우승'

(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손흥민과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며 얼싸안고 있다. 2024.2.3/뉴스1

먼저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는 2007년 대회부터 시작됐다. 그해 이라크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호주가 결승전에서 한국을 이기고 정상에 올랐고, 2019년엔 카타르가 8강에서 한국을 잡고 기세를 올려 우승까지 차지했다.

'개최국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는 징크스는 2004년 시작됐다. 일본은 그해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대회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4개국이 함께 개최했는데, 이라크가 베트남을 8강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일본이 결승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란·일본 이긴 팀은 '탈락'

(도하(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31/뉴스1

'토너먼트에서 이란을 이긴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도 아시안컵의 오래된 징크스다. 한국도 이 징크스로 세 번이나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적 있다. 2000년 대회 8강에서 이란을 꺾었지만,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탈락했다. 2007년, 2011년 대회도 8강에서 이란과 만나 모두 이겼지만, 결승전의 문턱을 넘진 못했다.

2004년 대회에서는 중국이 준결승전 이란을 잡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일본에 패했다. 2015년엔 이라크가 이란을 잡았지만 4강전 한국에 패했고, 2019년엔 일본이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이겼지만, 결승전 카타르에 우승을 내줬다.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이긴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는 1996년 대회에서 시작돼 무려 28년간 이어져 왔다. 일본이 결승전에 오른 2000년, 2004년, 2011년, 2019년 대회를 제외하면 모든 대회 적용되고 있다.

당장 1996년 쿠웨이트가 일본을 8강에서 잡았지만 준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했다. 2007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지만 결승전에서 이라크에 졌다. 2015년에는 아랍에미리트가 8강에서 일본을 이겼지만 4강전 호주에 패했다.

징크스대로면 한국·요르단, 우승 가능성 높다

(도하(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5/뉴스1

만약 이 4가지 징크스가 올해도 통한다면, 한국과 요르단의 우승 가능성이 제일 높다. 한국과 요르단, 이란과 카타르가 각각 4강에서 맞붙는 가운데, 이란이 8강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탓이다. 징크스대로라면 일본을 꺾은 이란은 카타르와 4강에서 패해야 한다. 또 카타르 역시 이란을 이겼으니 결승전에서 패하게 된다.

한국은 7일 자정 요르단과 카타르 도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과 요르단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붙었지만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괴물' 김민재를 쓸 수 없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경고받았던 김민재는 지난 3일 호주와 8강전에서 또 경고받아 누적 징계로 결장할 예정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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