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12조원 넘어…작년 수익률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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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설정해놓는 제도다.
5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액은 총 12조552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DC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8조5993억원, IRP는 3조95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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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설정해놓는 제도다.
5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액은 총 12조552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7조442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말 상품은 총 300개가 판매되고 있다. 41개 금융기관이 승인받은 디폴트옵션 전체 상품은 306개다. 작년 말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명으로 직전분기 대비 88만명 늘었다.
디폴트옵션은 작년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지난 2022년 7월 처음 도입된 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실시된 것이다.
퇴직연금 중에서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디폴트옵션 대상이다. 각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은 해당하지 않는다.
작년 말 기준 DC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8조5993억원, IRP는 3조952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별 적립금 규모는 신한은행(2조5122억원), KB국민은행(2조4064억원), IBK기업은행(1조4640억원), NH농협은행(1조4410억원), 하나은행(1조3704억원) 순이다.
현재 운용 중인 디폴트옵션 상품들의 지난해 연 수익률은 10.13%(설정 후 1년 이상 된 상품의 개별 수익률 산술평균)다. 노동부는 목표수익률인 6∼8%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저위험 상품의 작년 평균 수익률은 4.56%다. 이들 상품 11조2879억원 규모로 전체의 90% 비중을 차지한다.
고용부는 "디폴트옵션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수익률이 제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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