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 출발…2600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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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5포인트(1.03%) 내린 2588.26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도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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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급등 종목, 차익 실현 압력 전망”
대부분 업종 약세…증권·금융업 2%대 하락
시총 상위 종목, 다수 내림세…기아 3%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하락 출발했다.
개인은 홀로 21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1683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메타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로, 나스닥지수는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주도주이자 주도 테마주였던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기존 주도 종목들이 당분간 초과수익을 크게 가져다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시장 쏠림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주 동안 단기간에 저 PBR주들이 동반 폭등한 측면이 있고 주 후반엔 연휴 휴장에 대한 관망심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저 PBR주들 사이에서 이익·배당·자사주 모멘텀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지난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11%, 0.77%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19% 내림세다. 대부분 업종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과 금융업 종목이 각각 2.55%, 2.49% 내리고 있는 상황에 보험,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 종목은 2.9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7만41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기아(000270)도 3.18% 하락한 11만5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1.14%, 1.22% 내리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1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역시 0.52%, 1.95%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006400)도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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