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험 있으니까...” LG ‘구관’ 외인들, ‘신입’ 엔스 믿는 이유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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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2), 기존 외인들의 신임은 전적으로 얻고 있다.

LG의 기존 외인 선수인 케이시 켈리(34)와 오스틴 딘(30)은 휴식일이었던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릭과 그의 가족들을 스프링캠프 인근에 있는 켈리의 집으로 초청했다.

딘은 "일본에서 2년간 경험을 해보지 않았는가. 물론 일본과 한국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를 했을 것"이라며 엔스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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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2), 기존 외인들의 신임은 전적으로 얻고 있다.

LG의 기존 외인 선수인 케이시 켈리(34)와 오스틴 딘(30)은 휴식일이었던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릭과 그의 가족들을 스프링캠프 인근에 있는 켈리의 집으로 초청했다.

이들은 핫도그, 햄버거, 테이터 탓츠(감자볼) 등 지극히 소박한 음식들을 즐기며 단합을 도모했다.

LG 새 외국인 투수 엔스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우리집이 캠프지(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다. 타지에 나와 훈련중인 선수들에게 집같은 편안함을 느기게 해주고 싶었다. 모두와 만나 친해지며 편하게 지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켈리는 5일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있었던 모임에 대해 말했다.

같은 날 인터뷰를 가진 딘도 “디트릭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런 모임이었다고 말을 더했다.

켈리와 딘, 두 선수는 모두 새로운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딘은 “우리 팀에 잘 맞을 것”이라 예상했고 켈리는 “캐치볼을 해봤는데 구위가 좋았다. 내 도움이 별로 필요 없을 거 같다”며 새로운 동료를 호평했다.

LG 외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들의 믿음은 단순한 통상적인 믿음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다.

LG에 합류하기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다는 점이 바로 그 근거다. 엔스는 세이부에서 두 시즌 동안 35경기 등판,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 기록했다.

딘은 “일본에서 2년간 경험을 해보지 않았는가. 물론 일본과 한국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를 했을 것”이라며 엔스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켈리는 “일본에서 2년을 뛰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있다. 처음 한국을 경험했을 때 문화 충격같은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아주 작은 것들이다. 이곳의 타자 성향이 어떤지, 이들에게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엔스에게 많은 조언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엔스는 빅리그 경험도 있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다. 특히 탬파베이에서는 9경기에서 22 1/3이닝 8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2.82로 호투했다.

한편, LG는 캠프 초반 베테랑들이 속한 야수조에게 자율 훈련 시간을 부여했다. 딘을 포함해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등이 속한 베테랑 그룹은 3일 훈련-하루 휴식의 세 번째 텀까지는 자율 훈련을 가진다.

딘은 “지난해 우리가 해냈던 우승을 다시 되풀이한다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나이가 어린 편임에도 이 베테랑 선수들의 그룹에 포함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자율 훈련조에 속한 소감을 전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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