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LIV 골프 데뷔전 3위, 단체전 우승… 59타 사나이 니만 첫승 감격

김경호 기자 2024. 2.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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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이 5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개막전 LIV 골프 마야코바 최종라운드에서 웨지샷을 하고 있다. 플라야 델 카르멘|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LIV 골프 데뷔전에서 개인전 3위와 단체전 우승컵을 들었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4차 연장전 끝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5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GC(파71)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LIV 골프 마야코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선두 가르시아와 니만(이상 11언더파 202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쳤다.

선두 니만과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람은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고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 가르시아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데뷔전 우승 기대가 한껏 상승했지만 람은 니만의 16번홀(파4) 버디로 3명이 공동선두를 이룬채 맞은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18번홀(파4)에서도 티샷 실수로 2홀 연속 보기를 기록해 딘 버메스터(남아공)와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람은 티럴 해튼(잉글랜드), 칼렙 슈랏(미국), 키에런 빈센트(짐바브웨)와 짝을 이룬 ‘리전 13’ 팀의 우승을 이끌어 데뷔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2라운드까지 니만이 이끄는 토치 GC에 3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리전 13은 이날만 7타를 줄인 해튼, 4타를 줄인 슈랏의 맹활약에 힘입어 합계 24언더파를 기록,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크러셔스 GC(20언더파)를 4타차로 제치고 데뷔전에서 팀 우승을 일궜다.

첫날 12언더파 59타를 쳐 단독선두로 치솟은 니만은 2라운드까지 4타차 여유를 안았으나 이날 출발전 전날 플레이중 드롭 실수로 인한 2벌타를 받고 2타차로 좁혀진채 힘든 경기를 펼쳤다.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이날만 5언더파 66타로 솟구친 가르시아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4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니만은 2022년 LIV 골프 합류 이후 첫 우승컵을 드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직후 동료들의 샴페인 축하를 만끽한 니만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나는 이제 준비가 됐다”며 올 시즌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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