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율 불출마 결정, 아쉽지만 본인 의지 강해”

김형환 2024. 2.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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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당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생각이라 존중했다"며 "지난 주말에 (김 비대위원이) 취지를 설명해 잘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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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사 출근길서 기자들 만나
민주당, 선거제 이재명 일임에 “코미디 같아”

[이데일리 김형환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당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생각이라 존중했다”며 “지난 주말에 (김 비대위원이) 취지를 설명해 잘 들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 김 비대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숙고 끝에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프랑스 대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로 비유해 여권 일각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출마해서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본인 생각이 강했고 아시다시피 김 비대위원은 누구의 말을 듣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결정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에게 큰 영향을 줄 선거 제도를 이재명 대표, 한 사람 기분에 맞춰 정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자신을 방탄해야 하는 대단히 큰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인데 이 대표의 뜻에 따른다는 것은 코미디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이 공수처법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의당 등 소수당과 야합해 만든 제도”라며 “민주당은 정의당의 뒤통수를 쳤고 그 결과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국민께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야권에서 제기되는 김포·구리 등 서울편입 비판과 관련해 “이미 (생활권이) 서울권에 있는 도시들이 (서울로의 편입을) 원한다면 실현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김포나 구리에서 강력하게 서울권으로 편입되길 원해도 막을 것인가. 애매한 입장 말고 분명히 뜻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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