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사내 해커톤 대회 `핀다톤` 성료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소재 핀다 오피스에서 열린 핀다의 사내 해커톤 행사 '2024핀다톤'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핀다 제공>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진행한 사내 해커톤 행사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핀다 오피스에서 사내 해커톤 행사인 '2024핀다톤'을 진행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협업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핀다가 사내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진행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해커톤을 실시한 핀테크 사례로는 국내에서 핀다가 최초다. 참가팀들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언어모델인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에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 교육을 이틀에 걸쳐 받았다.

2024핀다톤은 생성형 AI를 주제로 핀다 크루 총 45명(12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나와 비슷한 다른 사용자의 대출심사 결과를 비교·분석해주는 '핀다GPT를 활용한 AI 금융비서'와 같이 핀다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고객 문의 자동 분류봇', '오픈업 사용자 피드백 콜렉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 참가자 중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비율은 6:4로, 다양한 직무의 크루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등 총 3팀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총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서희 핀다 CTO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첫 사내 해커톤 행사를 함께해 뜻깊은 시간이었고, 전문 교육까지 받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우수한 프로젝트는 핀다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핀다 서비스를 발전시킬 의지가 가득한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생성형 AI를 업무환경과 서비스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핀다 전용 챗GPT인 '핀다GPT'를 도입하고, 매월 4~5만 건의 비정형화된 외부 VOC까지 수집 분석하는 '핀다 지식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인 '2023 빅콘테스트' 주관사로 참여해 대회 최초로 금융데이터에 기반한 생성형AI 분야 문제를 출제하고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