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만의 ‘고객경험’+신차 4종...한국시장에 눈 돌릴 때

강희수 2024. 2. 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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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OSEN=강희수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리려는 모양이다. 그 동안 생산기지에 치중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 같은 태도 변화는 GM의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부터 풍겨나왔다. 신차 출시는 물론이고, 고객경험 확대, 원스톱 서비스센터 같은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두 히트상품으로 글로벌 생산기지의 기반을 탄탄히 닦은 뒤 나온 자신감의 결과이리라.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던 한국 시장에 마침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GM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GM의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다. 신년 간담회는 대체로 대형 호텔에서 열지만, 굳이 이 곳에서 행사를 연 이유도 한국 시장 중시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어쨌든 이 자리에서 GM은 2023년의 주요 성과와 2024년 핵심 사업을 공개했다. 핵심은 ‘경험’ 확대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먼저, GM은 올해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을 출시한다. 신차 출시는 브랜드에 생기를 불어넣는 기초적인 활동이다. 

두 번쨰는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의 재정립이다.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그리도 특화 브랜드 간의 위상을 재정립해 독자적인 브랜드 색깔로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온스타(Onstar) 서비스 론치와 서울서비스센터 오픈이다. 판매만큼 중요해진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이다. 

네 번째는  ACDelco(에이씨델코) 서비스 확대 등 GM만의 고객 경험 확대 방향이다. 유구한 자동차 역사를 지닌 GM이다 보니 유니크하고 다양한 경험 문화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사장,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 GM 한국사업장의 최고 리더십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됐다.

아민 사장은 “GM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며, GM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독보적인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라며 “지난 해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311%, 86%의 기록적인 판매 성장을 이뤘는데 이처럼 GM 한국팀은 글로벌 GM의 미래 성장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은 GM의 한국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GM만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판 아민 사장의 영상 메시지에 이어 헥터 비자레알 사장의 3가지 핵심 사업 전략이 공개됐다. 제품 및 브랜드 경험 확대와 세일즈 및 서비스 경험 확대, 그리고 전기차 경험 확대가 그것이다. 

신차는 4종이 출시된다.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올 해 안에 출시된다. 

새로운 콘셉트의 서울서비스센터는 오는 7월 그랜드 오픈한다. 또한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도 상반기내 국내에 출시된다. 애프터마켓 부품 판매 서비스인 ACDelco 범위도 확대된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전기차는 신차 4종 중 절반이나 된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의 전기차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쿼녹스 EV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올해 2종을 시작으로 향후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가 출시된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GM은 ‘모든 일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라는 GM의 고객 최우선 가치 아래, 쉐보레, 캐딜락, GMC의 세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GM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올해 GM은 3가지 핵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고유의 제품 경험을 원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고객경험을 확대할 것이며, 이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GM만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레알 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한국 고객에게 유니크하고 버라이어티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의 포지셔닝과 계획을 발표했다. 

콜로시 부사장은 “우리는 GM만의 뛰어난 안전성과 탁월한 주행 성능에 기반해, 다양한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광범위한 차량들을 제공한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쉐보레’,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캐딜락’,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 ‘GMC’ 등 GM의 모든 브랜드와 제품들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원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충분한 구매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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