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우발채무' 코오롱글로벌 '우려 끝'…"이달 본PF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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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1조원대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해소에 나섰다.
채무 규모가 큰 대전·울산 3개 사업장은 이달부터 하나씩 본 PF로 전환, 공사에 착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 봉명은 본 PF 보증만 남은 상태고, 대전 선화와 울산 야음 현장의 본 PF도 올해 예정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남은 미착공 PF 사업장은 한 곳도 없어 관련 우발채무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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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다른 미착공 PF와 달라…우발채무 우려 없다"
코오롱글로벌이 1조원대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해소에 나섰다. 채무 규모가 큰 대전·울산 3개 사업장은 이달부터 하나씩 본 PF로 전환, 공사에 착수한다. 다른 사업장들도 이미 분양률이 97%를 웃도는 만큼 사실상 부실 위험에 노출된 게 없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미착공 사업장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큰 반면 현금성 자산은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태영건설에 이어 유동성 위기 건설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올해 미착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그동안의 자금난 우려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봉명동 사업장은 이달 중 브릿지론을 본 PF로 전환, 실제 착공과 분양을 진행한다. 분양 이후 공사기간은 49개월, 준공 예정시기는 2028년이다. 브릿지론은 시행사가 본 PF대출을 받기 전에 토지비, 초기사업비 등 조달을 위해 받는 대출이다. 주로 제2금융권에서 진행하다 보니 금리가 높아 건설사 자금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봉명동과 더불어 핵심 사업장 중인 대전 선화 3차는 올해 10월 본 PF 전환과 착공 예정이다. 선화 3차는 과거 대전의 유흥가 모텔촌이었던 중구 선화동 73-1일대를 재정비한 사업장이다. 지하 5층~지상 49개 층, 6개 동 998세대 규모다. 이를 포함해 주변 지역은 총 4690세대 신흥주거타운으로 조성 중이다. 울산 야음 사업장은 울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남구 주거지역으로, 올해 5월 본 PF 전환 등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 봉명은 본 PF 보증만 남은 상태고, 대전 선화와 울산 야음 현장의 본 PF도 올해 예정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남은 미착공 PF 사업장은 한 곳도 없어 관련 우발채무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PF 우발채무 해소와 별개로 중장기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30년부터는 풍력 사업과 상사 및 스포렉스 등 비주택 부문에서 연간 600억~700억원의 고정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자기자본은 5900억원, 현금성 자산은 2500억원 수준이다. 회사가 보유 중인 골프장 라비에벨과 서초동 스포렉스 부지의 평가 가치는 각각 은 4000억원,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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