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그린메탄올' 벙커링 첫 성공

최수상 2024. 2. 5.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항에서 메탄올 추진 1만62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상업운항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상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을 성공하며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향후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성장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선도항만으로 우뚝
머스크라인 1만6200 TEU급 메탄올 추진선
지난 5일간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그린에탄올 3000t 공급
메탄올 추진선으로 세계 첫 원양 운항, 아시아-유럽 항로 투입
지난 1월 31일~2월 4일 울산상 정박지에서 STS방식으로 그린메탄올 연료를 공급받은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울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에서 메탄올 추진 1만62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HD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은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며 세계 최초로 원양항로 운항을 앞두고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이번 그린메탄올 공급은 울산항 해상 정박지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급 선사는 하나마린이며, 수급선사는 머스크라인이다.

지난 1월 31일~2월 4일 공급된 그린메탄올량은 3000t으로,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 및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달하는 친환경 선박연료이다.

당초 예상된 그린메탄올 벙커링 량은 5000t이었으나 울산항의 기상상황으로 인해 3000t만 벙커링 되었다. 잔여량을 다 넣고 출항할 지는 미정이다.

울산항에서 그린메탄올 벙커링 후 세계 최초로 원양항로 운항을 앞두고 있는 머스크라인의 1만62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이기도 하다. 울산항만공사 제공

최근 세계 선사들이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의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메탄올 연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린메탄올 공급 선점을 위한 국제항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비해 울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의 ‘메탄올 공급 자체안전관리계획 승인 업무지침’ 마련 등 관련 제도 정비에 협력하고, 지난해 7월과 11월 울산항에서 메탄올 연료 공급을 연이어 성공하며 중국 항만을 제치고 이번 그린메탄올 연료공급 유치를 성공했다.

이번 상업운항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상 그린메탄올 연료 공급을 성공하며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향후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산업의 성장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앞으로 해수부와 함께 메탄올 공급 표준작업절차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실증으로 울산항의 친환경 항만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라며, “울산항만공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운항시대 개시에 따라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