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웃고 있다! '어우맨시티' 분위기 스멀스멀…선두 리버풀, 아스널에 덜미

심재희 기자 2024. 2. 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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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스널 원정에서 1-3 패배
맨시티, 6일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또 어차피 우승은 맨시티인 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어우맨시티'(어차피 우승은 맨시티) 분위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이 오랜만에 패배의 쓴잔을 들면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추격의 찬스를 잡았다.

5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아스널과 리버풀의 2023-2024시즌 EPL 23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아스널이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14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5분 가브리엘 마갈랑이스의 자책골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전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후반 2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후반 47분 레안드로 토로사르의 쐐기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15승 4무 4패 승점 49를 마크하며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시즌 2패(15승 6무)째를 떠안으며 승점 51로 선두를 지켰다. 3위 맨시티가 웃고 있다. 맨시티는 선두 리버풀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14승 4무 3패 승점 46으로 3위에 올라 있다. 6일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로 점프하면서 리버풀을 2점 차로 추격한다. 

아스널의 조르지뉴(왼쪽)와 데클란 라이스가 5일 리버풀전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PL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리버풀이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아스널이 3연승을 올렸다. 맨시티는 4연승을 찍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맨시티가 덜 소화한 2경기를 다 이기면 선두 리버풀을 뛰어넘는다.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3팀이 승점 3 사이에 모두 포진하며 불꽃 다툼을 벌일 공산이 크다. 현지 언론과 슈퍼컴퓨터 등은 맨시티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벌어지는 EPL 24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권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10일 맨시티가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11일 번리와 홈 경기를 가진다. 아스널은 1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리버풀이 선두 수성을 위해 전진하는 가운데, 아스널과 맨시티가 맹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아스널과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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