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쇼' 호날두 다음 '홍콩 노쇼' 메시 두고 시끌벅적, "당장 환불해라!"

하근수 기자 2024. 2. 5.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오넬 메시도 '노쇼 논란'에 직면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홍콩에 위치한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홍콩 올스타 일레븐에 4-1 완승을 거뒀다.

MSEC는 이번 행사를 위해 1,500만 홍콩 달러(약 25억 6,700만 원)를 지원했고, 경기 당일 스타디움에도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7,100만 원)를 쏟았다.

또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1,000 홍콩 달러(약 17만 1,000 원) 이상을 지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도 '노쇼 논란'에 직면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홍콩에 위치한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홍콩 올스타 일레븐에 4-1 완승을 거뒀다.

새 시즌 준비가 순탄치 않은 마이애미다. 뉴욕 시티(1-2 패), 엘살바도르(0-0 무), 댈러스(0-1 패), 알 힐랄(3-4 패), 알 나스르(0-6패)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홍콩 올스타 일레븐을 상대했다. 하지만 선발 명단이 이상했다. 메시는 물론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케츠 모두 벤치에 앉았다.

그렇게 경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로버트 테일러 선제골, 로슨 선덜랜드 추가골, 레오나르도 캄파나 쐐기골, 라이언 세일러 마무리골로 승리했다. 후반전 알바와 부스케츠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끝내 결장했다.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홍콩 팬들은 당연히 폭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분노한 홍콩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환불'이라는 구호가 빗발쳤고,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연설은 그대로 묻혔다. 홍콩 정부는 경기 주최 측인 태틀러 아시아(Tatler Asia)'쪽에 자금 지원을 삭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라고 우려했다.

정부 메이저 스포츠 행사 위원회(MSEC, Major Sports Events Committee)는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정부는 물론 모든 팬들이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 주최 태틀러 아시아는 모든 팬들에게 (결장 배경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라고 전했다.

MSEC는 이번 행사를 위해 1,500만 홍콩 달러(약 25억 6,700만 원)를 지원했고, 경기 당일 스타디움에도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7,100만 원)를 쏟았다. 또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1,000 홍콩 달러(약 17만 1,000 원) 이상을 지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은 메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마이애미는 남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비셀 고베(7일 오후 7시), 뉴웰스 올드 보이스(16일 오전 8시)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 다음 2024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지난 2022년 메시가 마침내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에 국제 무대 성적에서 밀렸던 메시가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대업을 완성했다.

'4전 5기' 끝에 맺은 값진 결실이다.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이상 8강), 2014 브라질 월드컵(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16강)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은 거저 주어지지 않았다.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당시 결승에서 칠레에 무릎을 꿇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었다.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던 그였지만 이겨내기 힘든 무게와 책임이었다. 아르헨티나 국민 모두가 만류한 끝에 다시 국가대표에 돌아온 메시는 그로부터 6년 뒤 세계 정상에 섰다.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MLS]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리그스 컵

하지만 소속팀과는 논란이 발생했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단 여행으로 논란에 시달리며 PSG와 관계가 틀어졌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는 메시를 향한 야유까지 나왔다. 결국 PSG와 메시는 올여름을 끝으로 계약 연장 없이 동행을 마쳤다.

메시가 둥지를 틀 차기 행선지로 두 곳이 좁혀졌다. 천문학적인 돈으로 유혹한 사우디와 유럽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칠 수 있는 친정팀 바르셀로나 두 곳으로 좁혀졌다.

먼저 사우디는 역시 돈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어느덧 축구화를 벗고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어마어마한 연봉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다. 메시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전까지 유럽에서 뛰길 원하는 걸로 알려졌던 만큼 친정팀 복귀도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선택은 예상 외였다. 과거 이따금 거론됐던 마이애미를 결정했다. 사우디만큼은 아니지만 천문학적인 연봉도 벌 수 있으며 가족들과 생활하기에도 최적이다. 구체적인 연봉도 공개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호르헤 마스 공동 회장은 스페인 '엘 파이스'를 통해 메시에게 얼마를 지급할지 밝혔다. 그는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마스텍' 회장이자 최대 주주인 억만장자다. 그는 메시에게 '연봉 5,000만 달러(약 669억 원)에서 6,000만 달러(약 803억 원)'를 지불할 거라 밝혔다"라고 조명했다.

공동 소유주 베컴 또한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팀을 꾸릴 때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LA 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가졌던 야망을 공유했던 선수들은 축구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오늘 그 꿈이 이루어졌다. 메시와 같은 선수가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마이애미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하며 다음 챕터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라며 기뻐했다.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미국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메시다. 합류 직후 출전한 리그스 컵에서 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도 최약체라 거론됐던 마이애미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 트로피는 물론 개인 타이틀까지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만간 개막할 새로운 즌에는 전설적인 공격수 수아레스가 가담하면서 전력이 대폭 강화됐다.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또 다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노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벤치에서 끝끝내 투입되지 않자 홍콩 팬들 분노가 폭발했다.[사진=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