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혹독하게 훈련 시켜주세요” 삼성 출신 29세 이적생, KT 필승조 도전…FA 보상선수 성공 신화 쓸까 [MK기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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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보여드릴게요."

이강철 KT 감독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이 바로 삼성 라이온즈로 간 김재윤의 FA 보상 선수로 온 문용익이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문용익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KT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최대한 경기 나가 많이 던지고. 1이닝은 확실히 막을 수 있는 선수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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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보여드릴게요.”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KT 스프링캠프. 이강철 KT 감독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이 바로 삼성 라이온즈로 간 김재윤의 FA 보상 선수로 온 문용익이다.

2017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문용익은 삼성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다.

KT 문용익. 사진(부산 기장)=이정원 기자
KT 문용익. 사진=KT 위즈 제공
2021년 1군 데뷔 후 2021시즌 22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 4.50, 2022시즌 39경기 1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35, 2023시즌 14경기 1승 평균자책 4.15 등 1군 통산 75경기 4승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3.84로 평범했다. 퓨처스 기록 역시 통산 84경기 6승 4패 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5.91 이었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문용익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잘할지 못할지 아직 모르지만 문용익을 뽑은 건 수확이다. 150km에 변화구도 있다. 각이 큰 커브를 던진다. 우리 팀에 이런 유형의 삼진 잡는 투수가 없다. 그동안 다 맞춰 잡았다. 한 번 기대를 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포수 장성우도 “고참 회식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에게 특별히 이야기를 하더라. ‘문용익은 네가 알아서 만들어라. 키울 것이다’라고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KT 문용익. 사진=KT 위즈 제공
모두가 주목하는 문용익을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다.

4일 오전 훈련 종료 후 만난 문용익은 “생각보다 몸이 가볍다. 감독님이 너무 팔로만 던진다고 하시는 것 같아 하체 밸런스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라며 “슬라이더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 평범한 것 같았는데, 분석하면 좋다고 나온다 하더라. 더 열심히 해가지고 필승조 자리도 노리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모두가 주목한다는 걸 알고 있을까. 그래서일까. 결과로 모두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문용익이다.

그는 “듣긴 들었는데 그만큼 내가 더 열심히 해서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떼며 “KT가 나를 뽑은 만큼, 여기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KT 문용익. 사진=KT 위즈 제공
KBO리그에서 레전드로 활약한 이강철 감독의 지도를 받는 건, 어쩌면 문용익에게 큰 행운일 수 있다.

문용익은 “감독님이랑 할 수 있어 너무 좋게 생각한다. 밖에서 볼 때는 아우라가 느껴져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 대화를 해보니 칭찬과 함께 장난스럽게 다가와 주시더라. 나 역시 감독님을 편하게 대하려고 한다”라며 “감독님이 내가 하체 쓰는 법이나 제구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겠다. 나를 혹독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KT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최대한 경기 나가 많이 던지고. 1이닝은 확실히 막을 수 있는 선수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 문용익. 사진=KT 위즈 제공
기장(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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