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텐 하흐 축구의 '본체'가 쓰러졌다..."매우 안타깝다" 시즌아웃 가능성↑ 완승에도 '울상'인 맨유

노찬혁 기자 2024. 2. 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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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완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맨유는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23분 리드를 잡았다. 카세미루가 전방 압박을 통해 뺏어낸 공이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연결됐다. 호일룬은 왼발로 슈팅하는 척하면서 한 번 접은 뒤 오른발로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이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전 초반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전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대 앞에 있던 웨스트햄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39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중원 지역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드리블로 치고 나갔다. 3:2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 가르나초에게 패스했고, 가르나초는 넘어지면서 슈팅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 맨유가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맨유는 시즌 12승째를 챙기며 승점 3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6점차로 따라붙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맨유는 이날 가장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후반 21분 주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블라디미르 쿠팔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장에 복귀했지만, 후반 25분 라파엘 바란과 교체됐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부상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보고 올바른 진단을 내려야 한다. 현재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텐 하흐 축구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현대 축구에서 추구하는 왼발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맨유의 주전 센터백을 맡으며 뒷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이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막판 중족골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계속 경기에 나선 것이 원인이었다. 마르티네스는 10주 동안 결장이 확정됐다.

최근 맨유에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마르티네스의 복귀였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15일 토트넘과 21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FA컵을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맨유의 머리가 더 아파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소속 가스톤 에둘은 "마르티네스는 내일 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전방 십자인대 파열일 경우에는 최소 6개월 이상 재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즌아웃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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