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서 북 콘서트…총선 영향은?

뉴시스

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출간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가 5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다.

북콘서트에는 박근혜(사진)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행사에 ‘정치색’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총선을 불과 두달 여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격인 대구에서 북콘서트가 열린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고록에는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과 탄핵 국면,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불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북콘서트와 관련된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 분을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도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