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포장마차촌 자진 철거 거부…대집행 ‘예고’
[KBS 부산] [앵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잡아 전국적인 명소로 인기를 끈 포장마차 촌이 철거됩니다.
상인들은 자진 철거를 거부하고 1년만 더 철거를 유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해운대구는 행정 대집행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옆 일렬로 늘어 선 포장마차들.
1970년대부터 해운대 이색 풍경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일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 행사를 앞둔 2001년, 흩어진 포장마차를 정비해 지금의 모양을 갖췄습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의 뒤풀이 장소로 유명해지며 해운대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포장마차촌 방문객 : "제가 군 생활을 부산에서 했는데요. 가끔 군 생활을 할 때 그 추억도 있고 부산 오면 항상 들르고 했던 곳인데..."]
하지만 '바가지 요금' 논란에다 불법 시설물이란 민원, 또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장까지 접수되며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한 때 70곳이 넘었던 이곳 포장마차 점포들은 30곳 남짓 남아있는데요.
이제 남은 이곳도, 철거될 예정입니다.
당초 해운대구와 상인들이 협의한 자진 철거 기간은 지난달 31일까지였지만, 상인들은 1년만 더 유예 기간을 달라며 철거를 미루고 있습니다.
[강영철/바다마을 상인회장 : "팬데믹으로 인해서 우리가 채무 관계도 많이 안 좋고 이래서 그리고 지금 영업하시는 분들이 다 그 노인네 분이 돼서 따로 취업하거나 창업을 할 수 없고 생계에 막대한 지장이 있으므로..."]
해운대구는 행정 대집행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주경수/해운대해수욕장 관리사업소팀장 : "자진 철거 기한을 우리 구와 상인분들과 의논하여 결정한 사항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행정 대집행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이 사라진 자리를 주차장이나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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