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일 테노레'를 봐야하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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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두울수록 희망은 빛나야지."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는 오페라를 운명처럼 만난 한 남자의 모습을 중심으로 고통의 시대에 저항하고 꿈과 사랑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극이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인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의 만남, 김동연 연출의 일 테노레는 이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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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스토리 완결성·아름다운 넘버·명연기 돋보여
고통의 시대. 굴하지 않고 저항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아름답다.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는 오페라를 운명처럼 만난 한 남자의 모습을 중심으로 고통의 시대에 저항하고 꿈과 사랑을 향해 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극이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인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일 테노래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 운동을 위해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조선 최초 테너 윤이선과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의 스토리를 잘 엮어냈다.
스토리 힘이 크다. 한국 오페라 개척자라고 평가받는 실존 인물 이인선을 모티브로 극 속 윤이선의 서사를 잘 쌓아 올렸다. 창작진이 이 인물에 영감을 얻은 역사적 기록이 ‘의대생이었지만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를 배운 사람’이라는 한 줄이란 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변주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극들이 시대상을 반영, 엄숙하고 어두운 분위기인데 비해 이 극은 유머러스한 요소도 많이 배치했다. 극의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후반부 감동을 배가하는 데도 한 몫한다.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 요소를 결합한 넘버는 더 풍부하다. 선율뿐 아니라 극중 오페라 아리아 노랫말도 아름답다.
윤이선을 연기한 홍광호는 음악을 만나며 점차 감정과 의지에 담대해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흠 잡을 곳이 없다.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의 만남, 김동연 연출의 일 테노레는 이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윤이선 역),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서진연 역), 전재홍, 신성민(이수한 역)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혜라 (hr12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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