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불로 최소 99명 사망… '국가 애도의 날' 선포

최재혁 기자 2024. 2. 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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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서 최소 99명이 사망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최소 99명이 사망했다.

칠레 법률의료서비스(SML)에 따르면 사망자 99명 중 32명의 신원은 확인됐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은 산불 현장을 찾은 뒤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5일과 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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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99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로 폐허가 된 칠레 비냐 델 마르 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칠레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서 최소 99명이 사망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최소 99명이 사망했다. 칠레 법률의료서비스(SML)에 따르면 사망자 99명 중 32명의 신원은 확인됐다.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바로 호르마사발 국가재난예방대응청장은 전국적으로 16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102건의 화재를 진압했고 40건의 화재와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19건은 관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은 산불 현장을 찾은 뒤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5일과 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칠레 킬푸에 시장은 "이 지역에서 이번 화재는 아마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이번 산불과 관련해 남성 1명을 붙잡았다.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자기 집에서 용접을 하던 중 화재를 일으켰고 이 불이 인근 초원에 옮겨붙어 큰 화재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남성을 기소할 방침이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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