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중동 순방 앞두고 가자지구 남부 전투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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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가자지구 남부를 중심으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이 하마스 24개 대대 중 17개 대대를 파괴했다"며 "남은 대대 대부분은 남부 스트립과 라파에 있으며 우리가 그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로의 전선 확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징후와 함께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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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가자지구 남부를 중심으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이 하마스 24개 대대 중 17개 대대를 파괴했다"며 "남은 대대 대부분은 남부 스트립과 라파에 있으며 우리가 그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그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강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부터 피란민들로 포화 상태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상대로 폭격을 가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변인 히샴 마나는 "군사작전이 라파까지 확대돼 국내실향민 대다수가 갈 곳이 전혀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IRGC는 가자지구 내 난민 193만 명의 대다수가 현재 라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가자지구 전체 면적의 20%에 불과하다.
가자지구 남부로의 전선 확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징후와 함께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은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서안지구를 방문한다. 지난해 10월7일 개전 이후 다섯 번째 중동 순방이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인질교환 및 교전 중단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국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6주간 교전을 중단하고 남은 인질을 석방하는 합의 초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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