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당장 나와라!" 메시 '홍콩 노쇼' 논란…분노한 팬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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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4일(현지시간) 홍콩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만 올린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메시가 홍콩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2014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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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4일(현지시간) 홍콩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만 올린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팬들은 메시 홍보 판넬을 걷어차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의 팀인 인턴 마이애미는 홍콩리그 올스타팀을 4대 1로 꺾었다.
이와 관련해 메시는 전날(3일) 공개 훈련에서 스트레칭만 하고,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벤치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자, 홍콩 스타디움에는 큰 야유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턴 마이애미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감사 인사를 위해 연설에 나섰지만, 관중들의 야유는 계속 이어졌다.
이날 경기 티켓은 메시가 출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 시작 한 시간 만에 매진 됐다. 티켓 가격은 880~4880홍콩달러(약 14만~81만 원)로 책정됐다.
메시를 보기 위해 이날 티켓에 3600홍콩달러(약 61만원)를 사용했다는 안토니 오사지는 "사람들은 단지 그가 앉아있는 것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한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가 홍콩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2014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였다.
홍콩 정부 측에서는 팬들의 불만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메시가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는 물론 모든 축구팬들은 주최 측의 조치에 대해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며 "주최 측은 모든 축구팬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주요스포츠이벤트위원회는 메시의 경기 실패로 인한 후원금 공제 가능성을 포함해 계약 조건에 따라 주최 측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스포츠위원회로부터 'M마크' 등급을 부여받아 경기 자금으로 1500만 홍콩달러(약 25억6000만원), 경기장 보조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원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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