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호조에 강세…다우·S&P ‘최고치’

박순엽 2024. 2. 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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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5%↑ S&P 1.07%↑ 나스닥 1.74%↑
빅테크 실적 호조에 주가 올라…메타 20% 상승
‘애플 9년 만의 신제품’ 비전 프로, 美 시장 출시
바이든 ‘첫 경선 승리’…트럼프와 ‘리턴 매치’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증가 등 경제 지표 강세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된 만큼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설 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공화당 경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올해 대선 레이스는 조기에 두 사람 간 ‘리턴 매치’ 구도로 재편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2일(현지시간)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강세…다우지수·S&P500지수 ‘최고치’

-직전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로, 나스닥지수는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올해 들어 9회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 투자자들은 1월 비농업 고용 지표와 메타의 주가 급등,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 등을 주시.

美 비농업 고용, 예상치 웃돌아…임금 상승률↑

-2일(현지시간)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000명 증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

-1월 실업률은 3.7%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전년 대비로는 4.5%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3%, 4.1% 상승을 모두 웃돌았음.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임금 상승률도 가팔라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

메타·아마존 등, 실적 호조에 주가 강세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사상 첫 분기 배당을 발표. 또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 이 같은 소식에 메타의 주가는 20% 이상 오름.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8% 가까이 상승.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주가는 0.5%가량 하락 마감.

-메타의 주가 급등으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림.

애플 MR 헤드셋 ‘비전 프로’, 미국 시장 출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지난 2일(현지시간) 출시. 애플이 아이폰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한 지 8개월 만의 공개. 지난달 19일 사전판매를 한 결과 2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짐.

-비전 프로에 적용된 MR는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 실제 환경에서 가상의 정보를 융합해 진화한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시각뿐 아니라 청각 등 오감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AR와 다름.

‘주택’ 때문에 10년새 서울 떠난 인구 174만명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000명. 반면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000명.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86만1000명가량이 순유출.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음. 반대로 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97만2000명에 그침. 주택이 10년간 76만9000명의 순유출을 불러온 셈.

바이든 美 대통령, 첫 민주당 경선 ‘압승’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압승.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5% 개표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득표율은 96.2%.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첫 경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로 압승함으로써 본선 경쟁력에 대한 회의론을 잠재울 수 있게 됨.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전체 유권자의 26% 정도가 흑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의 지지도를 확인하기도 함.

트럼프 “재집권 시 중국에 60% 관세…그 이상일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산 저가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 그는 “6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도 덧붙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중국과 이른바 ‘무역전쟁’을 벌이며 2018년과 2019년 이미 중국산 제품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음.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면 사실상 중국과의 무역 디커플링(단절) 기조를 의미한다고 평가.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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