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노쇼'에 분노의 하이킥...성난 홍콩 "환불해달라"

정원석 기자 2024. 2. 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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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팀 "근육 부상으로 메시가 경기 뛸 상태 아니었다"

야유를 퍼부으며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는 홍콩 팬들.

홍보 판넬에 있는 메시를 향해 발차기를 날리자 메시의 머리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경기장 밖을 빠져나가는 메시에게 누군가 던진 유니폼이 날아옵니다.

정말 단단히 화가 났는데요.

친선 경기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미국 인터 마이애미 팀.

팬들은 엄청난 환호로 메시와 수아레즈 등 마이애미 선수들을 반겼습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야속하게도 두 선수는 90분 경기가 끝나가도록 벤치에만 줄곧 앉아 있었고 결국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4:1로 마이애미가 홍콩의 올스타팀을 꺾고 승리했지만, 경기 후에도 마이애미 선수들은 머쓱한 표정을 지워내지 못했습니다.

[닐 골드만 / 관중]
"메시랑 수아레즈를 홍콩에 데려와서 아예 넣지도 않았다고요? 너무 실망했습니다. 마이애미 팀도 조직위도 다 최악이에요. 사람들한테 환불해줘야 해요."

[아이반 체 / 관중]
"경기는 괜찮았어요. 아이들이 메시를 보고 싶다고 해서 경기장의 분위기를 느껴보라고 데리고 왔는데…. 지금 몹시 화가 났어요."

경기 티켓은 지난 12월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됐는데 가격은 우리 돈으로 16만~84만 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메시가 결장하더라도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사전 공지는 있었다네요.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와 수아레즈가 결장한 것은 팀 의료진의 결정이었다면서 시합에 뛸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 메시는 근육 부상을, 수아레즈는 무릎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X 화면출처: @noodlehairCR7, @chenzo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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