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마침내 우승 확률 1위 등극…클린스만호,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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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클린스만호가 쟁쟁한 경쟁자들이 연이어 탈락한 가운데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전망한 우승 확률에서 1위에 올랐다.
클린스만호는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확률 2위에 올랐지만, 저조한 성적으로 계속 떨어졌다가 마침내 우승 확률 1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옵타는 클린스만호와 이란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거로 관측했고, 그 가운데 클린스만호가 이란을 제압하고 우승할 확률을 좀 더 높게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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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클린스만호가 쟁쟁한 경쟁자들이 연이어 탈락한 가운데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전망한 우승 확률에서 1위에 올랐다. 클린스만호는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확률 2위에 올랐지만, 저조한 성적으로 계속 떨어졌다가 마침내 우승 확률 1위를 차지했다.
옵타는 4일(한국시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되자 슈퍼컴퓨터를 통해 승리 확률과 우승 확률을 예측한 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할 확률이 68.3%로 앞섰고, 우승 확률은 32.9%로 1위였다.
클린스만호는 당초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실제 우승 확률 14.3%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저조한 성적으로 우승 확률이 점점 떨어지더니 9.5%로 5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에 돌입한 후 연속으로 ‘극장 드라마’를 쓰면서 결국 4강에 올랐다. 16강 사우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웃었고, 8강 호주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동점골 이후 연장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역전골로 이겼다.
클린스만호가 4강에 오른 사이 마찬가지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일본과 호주는 떨어졌다. 자연스레 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은 올랐다. 실제 일본은 8강에서 이란을 만나 역전패를 당하면서 짐을 쌌고, 호주는 클린스만호에 패하면서 카타르를 떠났다. 8강 대진이 나왔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본과 호주는 우승 확률 20.4%로 공동 1위였다.
클린스만호의 뒤를 이어선 이란이 31.9%로 우승 확률 2위에 올랐다. 카타르와 요르단이 각각 26.9%와 8.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란은 4강에서 카타르를 꺾을 확률이 55.3%였다. 사실상 옵타는 클린스만호와 이란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거로 관측했고, 그 가운데 클린스만호가 이란을 제압하고 우승할 확률을 좀 더 높게 본 셈이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어쨌든 준결승까지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6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고 싶어 하는 간절함 때문”이라며 “준결승에 올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계속해서 도하에 남게 됐고, 마지막까지 도하에 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클린스만호는 오는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2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펼친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클린스만호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오로지 우승 트로피 하나만 바라보고 앞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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