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성공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60% 이상 부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국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미국 네바다 리노에서 연설을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6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중국산 저가품에 최소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6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고율 관세 정책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미국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려는 일은 모든 가정에 연간 2600달러(약 348만원)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기인 지난 2018년 6월 500억달러(약 67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역시 맞불 관세로 맞붙었고 양국이 합의에 도달한 2020년까지 미·중 관세 전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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