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명절음식 무료로 우리 식문화 소개" 인천공항 한식당 '서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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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문화를 알린다는 신념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서 한식당 '서울·소문'을 운영 중인 임용범 대표이사(57)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소문은 지난 2015년 문을 연 이래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한국 대표 명절인 설과 추석에 공항 직원과 이용객들에게 음식 '무료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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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한국의 식문화를 알린다는 신념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서 한식당 '서울·소문'을 운영 중인 임용범 대표이사(57)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소문은 지난 2015년 문을 연 이래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한국 대표 명절인 설과 추석에 공항 직원과 이용객들에게 음식 '무료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해 첫 날과 설 명절에는 각각 떡국을, 추석 명절에는 송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봉사를 시작한 2017년 새해 첫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출근해 일을 해야 하는 청소 등 조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무료로 나눠줬다. 그해 설부터는 상주직원과 이용객들에게도 음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임 대표는 "새해 첫날 이른 새벽부터 나와 일을 하는 청소근로자는 물론 조근 직원들에게 따뜻한 명절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다"면서 "소문이 나면서 상주직원 뿐 아니라 이용객들도 찾아오면서 대상을 자연스레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을 이어가다 보니, 직원 외에도 외국인 이용객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식당을 찾아왔고 한국의 명절음식을 소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년 명절마다 무료 제공하는 음식은 평균 500그릇이다. 금액으로 보면 연 2000여만 원 정도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여간은 다른 공항 입주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경영상 어려움에 나눔활동을 못할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경영방침과 신념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임 대표는 오는 설 명절에도 서울·소문에서의 나눔 외에도 식품공장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성금과 식품 제공 등 나눔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대한민국의 관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만큼, 선행을 넘어 문화를 알린다는 생각으로 나눔활동을 이어갔다"면서 "손해를 본다는 생각보다는 이익보다 상생을 추구하는 경영방침으로 앞으로도 기부와 나눔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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