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코스피에 귀환하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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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체되어 있던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 측면에서 수급 주체가 바뀌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중 외국인 매수가 시장 바닥을 지지해 준 것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모멘텀이란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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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0 돌파는 기업 이익 성장 확신 있어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체되어 있던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 측면에서 수급 주체가 바뀌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급에서 주도 역할을 하던 개인 수급은 추세를 추종하면서 주식시장 하락 구간에서 저가 매수는 주춤하고 있다. 그런 중 외국인 매수가 시장 바닥을 지지해 준 것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모멘텀이란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방향이 전환된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먼저 순환적으로 글로벌 경기 반등의 신호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일단 글로벌 경기의 선행지표역할을 하는 한국 수출이 1월부터 뚜렷하게 증가했다”면서 “그리고 지난해 기대했던 반등이 없었던 미국 제조업 지표가 확장구간에 근접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신규 주문은 확장구간에 진입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두 번째로 환율을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환율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300원 이상 수준에서 꾸준히 매수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이번에 매수 규모가 큰 것이 두드러지긴 했으나 지난해부터 보면 매수 방향은 우상향”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에는 한계도 있다. 코스피 PBR은 현재 0.9배 수준인데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보여준 박스권의 중간수준이다. 또 상단은 0.95배 수준이다. 지금의 기대가 지속한다고 할 때 코스피는 대략 5% 정도인 2750선 수준까지는 열려 있다.
다만 양 연구원은 “그 이상은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해 아직은 이를 수 있다”며 “그 이상으로 도달하는 것은 금리 인하 이후가 더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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