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도 여전한 시련…‘무색무취’ 활약→유럽 대항전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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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커리어가 꼬인 도니 판 더 베이크(26·프랑크푸르트)가 독일에서도 헤매고 있다.
판 더 베이크의 활약에 실망한 프랑크푸르트는 그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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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커리어가 꼬인 도니 판 더 베이크(26·프랑크푸르트)가 독일에서도 헤매고 있다. 판 더 베이크의 활약에 실망한 프랑크푸르트는 그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명단에서 제외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랑크푸르트가 판 더 베이크를 UECL 명단에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판 더 베이크가 자신의 흐름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필립 막스(30), 사샤 칼라이지치(26), 위고 에키티케(21)는 포함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맨유 이적 후 판 더 베이크가 돌파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약스 시절 은사인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마저 맨유에서 판 더 베이크의 기량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고, 결국 지난겨울 판 더 베이크는 맨유를 떠나 프랑크푸르트 임대를 택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판 더 베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반전을 기약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극적인 반전을 보이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나온 공식전 3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였고, 최근 쾰른과의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UECL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크푸르트는 결국 판 더 베이크를 대회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판 더 베이크가 나설 수 있는 위치엔 이미 자원이 풍부하다. ‘왕년의 스타’ 마리오 괴체(31)를 비롯해 휴고 라르손(19), 엘리스 스키리(28), 안스가르 크나우프(22)가 판 더 베이크와 자리가 겹친다. 자원이 풍부한 프랑크푸르트는 부진한 판 더 베이크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판 더 베이크는 아약스 시절 유럽에서 주목받는 재능 중 한 명이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여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동료와 만들어가는 플레이에도 능해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아약스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이끈 바 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륵으로 전락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오면서 부활이 기대됐으나, 텐 하흐 감독 밑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맨유는 판 더 베이크를 다시 팀에서 내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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