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아베 노모' 日정치권 대모 아베 요코 별세…향년 9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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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치 거물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딸이자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어머니인 아베 요코 여사가 지난 4일 별세했다.
아베 여사는 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뿐 아니라 삼촌인 사토 에이사쿠까지 총리를 지낸 일본 정치 명문가에서 1928년 출생했다.
아베 여사는 남편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돌연 췌장암으로 사망하자 아들인 아베 전 총리에게 그 뒤를 이어받도록 하면서 그의 정치를 물삼양면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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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의 대모로 불리며 영향력 행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의 정치 거물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딸이자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어머니인 아베 요코 여사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아사히신문은 아베파 간부를 인용, 아베 요코 여사가 이날 도쿄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5일 보도했다.
아베 여사는 아버지 기시 노부스케뿐 아니라 삼촌인 사토 에이사쿠까지 총리를 지낸 일본 정치 명문가에서 1928년 출생했다. 그는 1951년 당시 마이니치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해 슬하 3남을 두었다.
이 가운데 둘째 아들이 지난 2022년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이며 셋째 아들은 외가에 양자로 보내진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다.
아베 여사는 남편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돌연 췌장암으로 사망하자 아들인 아베 전 총리에게 그 뒤를 이어받도록 하면서 그의 정치를 물삼양면으로 지원했다.
일본 정계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던 아베 여사는 아베 정권 당시 총리의 공식 일정에도 자주 함께했다. 아베파 의원들의 부인 모임을 오랫동안 이끌기도 했다. 가까운 정치인의 선거전에서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정치권의 '대모'라는 호칭으로도 불렸다.
2022년 아베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직후 아베 여사는 큰 충격 받아 정신 착란 증세를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당시 아베 여사의 앞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전이 보내지기도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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