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다 있는데 왜 백화점·대형마트 가나요"…편의점 쇼핑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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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접근성을 앞세운 편의점이 식품·생활용품 등 판매 품목을 다양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1인 가구 증가 등 구조적 원인도 있지만, 편의점의 판매 제품 품목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절약 소비 등 소비 패턴의 변화 때문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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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절약 소비 패턴…편의점 매출 증가율, 백화점·마트 압도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백화점·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접근성을 앞세운 편의점이 식품·생활용품 등 판매 품목을 다양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A편의점의 연간 판매 제품 자료에 따르면 신선식품 품목 수는 2023년 950여종으로 2021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세제 등 가정용품이 포함된 생활용품 품목 수는 2023년 1000여종으로 2021년보다 약 50% 증가했고, HMR(가정간편식)을 포함한 냉장·냉동 간편식은 470여종으로 같은 기간 30% 늘었다. 지난해 냉동육 품목 수는 150여종에 달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절약 소비 패턴이 나타나면서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결과 2022년 대비 2023년 대형마트 매출 증가율은 0.5%, 백화점은 같은 기간 2.2%에 불과했다. 반면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8.1%에 달했다.
매출 비중도 대형마트는 2022년 13.4%에서 2023년 12.7%로, 백화점도 같은 기간 18.1%에서 17.4%로 감소한 반면 편의점은 같은 기간 16.4%에서 16.7%로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1인 가구 증가 등 구조적 원인도 있지만, 편의점의 판매 제품 품목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절약 소비 등 소비 패턴의 변화 때문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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