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허명행 감독 “마동석, 전세계에 알리고파”[인터뷰]
영화 ‘황야’로 첫 연출에 도전한 허명행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마동석을 알려드리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거친 액션을 모두 소화하면서 유연한 개그까지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한국에서 마동석 밖에 없는 것 같다. ‘범죄도시2’를 끝내고 들어간 ‘황야’는 ‘범죄도시3’보다 먼저 찍었지만 오픈 시기가 늦어졌다. 찍을 당시 ‘마동석의 장점을 세계화시켜 보자’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방향성을 잡았고, 넷플릭스가 유력하다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액션 수위도 예상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저는 마동석 배우가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스타인 드웨인 존슨에 충분히 버금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동석 배우님을 더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었고, 이는 단순한 바람이 아닌 분명히 통할거란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에 실현시킬 수 있었어요.”
‘황야’(감독 허명행, 각본 김보통·곽재민, 각색 마동석·김창훈)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청불 액션 블록버스터.
거칠고도 과감한 액션은 허 감독의 바람대로 전 세계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황야’는 공개 이틀 만에 영화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프랑스와 같은 유럽 등지에서 글로벌 순위 정상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허 감독은 “기쁘다. ‘내 생에 이런 일이 있나?’ 싶다. 주변에서 축하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 마동석 배우와도 문자를 나눴다. 서로 축하한다고 해줬다. 무엇보다 처음의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남다르다. 허 감독은 과거 마동석 배우의 스턴트를 한 경험이 있고, 오랜 기간 영화적 동지로 함께 해왔다. 허 감독은 “정두홍 무술감독님 덕분에 자연스레 친해졌는데 같은 부류였다”며 웃었다.
그는 “마동석 배우가 실제로 (성격도 몸도) 유연하다. 강해보이고, 무서워보이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후배들, 스태프들 형들한테도 잘하지만 무엇보다 동생들을 잘 챙기고 따뜻하다. 감사한 게 정말 많다. 이번 작품도 ‘너무 뻔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마동석 형과 많은 걸 나누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다. 특히 ‘황야’의 서사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나 또한 공감한다. 못 채워 드려 죄송하다. 그럼에도 주어진 시간 안에 액션 장르로서의 쾌감을 가득 담기 위한 나의 선택이었기에 감수하며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과 마동석은 올해 ‘범죄도시4’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게 액션영화인가 의문이 든다”는 그는 “마석도 캐릭터는 액션이 중요하지만, 4편의 경우에는 좀 더 빌런들의 누아르적인 부분이 많다. 마석도 캐릭터가 갖고 있는 특유의 유연함과 개그적인 부분은 이어간다. 생활에서 나오는 개그와 액션의 배합에 신경 쓰면서 전체적인 밸런스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가운데 2편, 3편이 연속 천만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그렇게 크진 않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작품적으로 조금 더 기시감이나 이런 부분은 있을 수도 있지만, 흥행 스코어는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마석도 형사가 갖고 있는 캐릭터 안에서 변주를 하고 싶었다. 변화를 주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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