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블록체인 플랫폼, AI 디앱 유치 경쟁[블록체인×AI]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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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들은 AI 관련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챗GPT의 대중화로 AI 서비스들이 대규모 사용자를 유치한 만큼, AI 디앱을 끌어들일 경우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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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프로토콜·수이 등 AI 서비스 유치 경쟁 '활발'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올수록 사업에 속도를 내는 건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들이다. 본격적인 가상자산 '불장(상승장)'이 도래하기 전에 '매스어돕션(대중 수용)'을 이뤄낼 수 있는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디앱이다.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중화된 서비스가 개발되면 해당 플랫폼 상 거래량이 늘어나고, 네트워크도 활성화된다. 이에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들은 AI 관련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챗GPT의 대중화로 AI 서비스들이 대규모 사용자를 유치한 만큼, AI 디앱을 끌어들일 경우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표적인 예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인 니어프로토콜이다. 니어프로토콜은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에 비해 시작부터 AI와의 접점이 많다. 일리야 폴로슈킨(Illia Poloshukin) 니어프로토콜(니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챗지피티(Chat GPT)의 근간이 된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저자이자 AI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에 니어프로토콜은 지난해 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니어콘(Nearcon)' 때부터 지금이 AI와 블록체인 간 결합의 적기이고, 니어프로토콜이 AI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임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니어 태스크(Near Tasks)'를 출시하며 AI와의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니어 태스크는 AI 개발자들이 요청된 업무를 실행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니어의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 자동 결제를 위한 스마트콘트랙트가 도입됐으며, 플랫폼 내 수수료도 가상자산 니어(NEAR)로 납부할 수 있다.
니어프로토콜 관게자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투명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AI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니어 태스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개발진의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수이 또한 AI 디앱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수이 개발사 미스틴랩스는 지난달 말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 수이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위한 AI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스틴랩스는 현재 수이 블록체인 개발 언어인 '무브(Move)'의 코드 개발을 단순화하는 AI 지원 도구도 개발 중이다.
이는 AI 기술 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수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AI 디앱, 서비스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그렉 시우루니스(Greg Siourounis)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AI를 활용한 서비스에서는 데이터 인풋(input)이 굉장히 중요하다. 인풋 데이터가 잘못되면 아웃풋(output)이 잘못되기 때문"이라며 "수이의 객체 중심 설계 구조가 AI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검증하는 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수이는 AI와 블록체인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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