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담장 밖→타구 속도 179㎞, 데이비슨 배팅연습만 봐도 NC 사령탑은 흐뭇하다 [SSinAZ]

김민규 2024. 2. 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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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인데도 타구 속도가 179㎞ 이상 나오네요."

데이터에 찍힌 타구 속도는 179㎞. NC 사령탑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하다.

강 감독은 "스윙이 부드럽고 힘도 좋다. 확인해보니 타구 속도가 179㎞가 찍혔더라. 정말 기대감이 크다"며 "충분히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적응력이 제일 관건이지만 분명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장타력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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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스프링캠프에서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 투산=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투산=김민규 기자] “연습인데도 타구 속도가 179㎞ 이상 나오네요.”

공룡군단의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배팅게이지에 서면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초집중’ 모드다. 집중하지 않으면 빠른 타구에 제대로 공을 쫓지 못한다. 담장을 넘기는 순간 ‘벌써 몇 개째야’라며 놀라움이 새어 나온다. 데이터에 찍힌 타구 속도는 179㎞. NC 사령탑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NC 스프링캠프에는 올시즌 ‘홈런왕’에 대한 기대감이 차 올랐다. 2022시즌 미국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왕’ 데이비슨이 그 주인공.

배팅 연습이지만 담장을 넘기는 타구에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다. NC 관계자는 “10개 중에 6~7개는 넘어간다. 훈련이 끝난 후 담장 밖까지 공을 챙기러 간다”고 귀띔했다.

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스프링캠프에서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 투산=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배팅게이지 옆에서 데이비슨의 연습을 바라보는 강인권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팀 ‘거포’가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슨은 그야말로 복덩이인셈.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강 감독은 “스윙이 부드럽고 힘도 좋다. 확인해보니 타구 속도가 179㎞가 찍혔더라. 정말 기대감이 크다”며 “충분히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적응력이 제일 관건이지만 분명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장타력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랩소도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ML) 선수들이 배팅 연습 시 평균 타구 속도는 90.5마일, 약 145.6㎞다.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데이비슨의 타구 속도가 평균보다 약 35㎞가 더 빠르다는 계산이 나온다.

훈련을 마친 후 만난 데이비슨은 “오늘 훈련이 매우 만족스럽다. 지난해 일본 리그에서 뛸 때 선수로서 좋은 기량을 못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에 이를 악물고 열심히해 몸을 만들었다”며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 NC에서 준비해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오른쪽)과 오영수가 스프링캠프에서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그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는데, 19홈런을 쳤지만 타율, 출루율 등 주요 수치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올해 절치부심해 KBO 리그에서 완벽한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은 인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와 일본 투수의 투구 자세나 유형 자체가 워낙 달라서 애를 먹었다. 그런 것을 조정하려다 보니 타격 메카니즘도 변화가 있었고 밸런스가 무너졌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일본 리그에서 뛴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비시즌 때 엄청 노력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공적인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장타를 주무기로 갖고 있고, 팀의 기대치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내가 추구하는 야구, 그리고 나의 스윙을 한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 수비에서도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또 성실하고 착실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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