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벤치’ 메시…“티켓 환불하라” 홍콩 팬들 분노 [잇슈 SNS]

KBS 2024. 2. 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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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 경기가 홍콩에서 열렸는데요.

하지만 입국 당시 열화와 같은 환영을 보낸 현지 축구팬의 반응이 180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현지시간 4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 홍콩 스타디움입니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전이 막바지에 접었들었는데요.

하지만 응원 소리보다 분노에 찬 야유와 환불을 외치는 고함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집니다.

당초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앞세워 홍콩에서의 친선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요.

이에 약 4만 명의 관중들은 메시를 보기 위해 우리 돈으로 최대 84만 원을 지불했고요.

경기 티켓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매 시작 약 1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콩을 찾은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후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린 채 경기 내내 벤치 신세를 지게 됐는데요.

그러자 분노한 현지 축구팬들은 후반전 중반부터 야유를 쏟아냈고요.

한번 들끓은 분위기는 경기가 끝나서도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이 매우 실망했다는 것을 이해한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잠깐이라도 경기장에 내보냈다면 좋았겠지만 위험이 너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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