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분 동점골 헌납’ 레알 마드리드, 올 시즌 4번째 마드리드 더비서 아틀레티코와 1-1 무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실점하며 올 시즌 4번째로 열린 마드리드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홈팀 레알은 4-3-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닌이 골문을 지켰고 멘디-나초-카르바할-바스케스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크로스-카마빙가-발베르데가 나섰고 2선에 벨링엄-디아스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호드리구가 출격했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에르모소-비첼-사비치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리켈메-사울-코케-데 폴-요렌테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 모라타와 그리즈만이 출격했다.
전반 초반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다. 레알은 전반 5분 만에 3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레알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디아스의 패스가 사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바스케스가 공을 잡았고 가운데로 연결했다. 이 패스가 코케의 발에 맞고 디아스에게 향했고 디아스가 밀어 넣으면서 레알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23분 루닌의 선방으로 레알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리켈메의 크로스를 비첼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루닌이 선방해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실점을 허용했으나 아틀레티코는 위협적인 찬스를 쉽사리 만들어 내지 못했다. 레알은 리드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운영했다.
레알이 디아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 초반 아틀레티코의 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분 사비치가 헤더골을 터트렸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레알이 계속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레알은 디아스와 벨링엄을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전개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1분 레알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발베르데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며 호드리구에게 연결했고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을 오블락이 막아내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5분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르모소를 완벽히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막판 아틀레티코가 동점을 노리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리즈만이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레알이 두터운 수비 형태를 구축하며 막아냈다.
추가시간 4분 아틀레티코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긴 패스를 데파이가 머리에 맞췄고 높게 뜬 공을 요렌테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레알이 디아스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홈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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