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럭셔리가 대세"…면세 한도 상향에 향수 매출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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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향수인 니치향수 인기가 늘고 있는 데다가 1월1일부터 면세 한도가 60mL에서 100mL로 상향 조정되면서 향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딥티크, 바이레도, 메모파리 등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보유한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의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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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 열풍에 관세법 개정 효과 주효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향수인 니치향수 인기가 늘고 있는 데다가 1월1일부터 면세 한도가 60mL에서 100mL로 상향 조정되면서 향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난달 내국인 대상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뛰었고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의 향수 매출은 약 34.6% 늘어났다.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화장품 카테고리 내 향수 비중은 지난해 1월 24.5%에서 올해 1월 26.5%로 상승했다.
면세점업계뿐만 아니라 뷰티 기업 향수 브랜드의 매출도 증가세다. 딥티크, 바이레도, 메모파리 등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보유한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의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신장했다.
최근 '스몰 럭셔리' 열풍과 함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니치향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스몰 럭셔리는 비교적 적은 금액의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니치향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내국인의 향수 구매가 늘어난 것은 향수 구매한도 상향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전 해외여행객이 외국에서 사 온 향수가 60mL를 넘으면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올해 1월1일부터 100mL 대용량 향수는 물론 50mL 향수 2개 등 세트 상품도 관세를 면세받을 수 있게 됐다.
향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수 구매한도도 높아짐에 따라 향수 시장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니치향수 브랜드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편집숍 형태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향수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라며 "관세법 개정으로 향후 향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000억원에서 2022년 약 7469억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약 1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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