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출하는 ‘K-의료’…대형병원도 협력 강화
[앵커]
중동에 부는 한류 바람, 건설 산업과 K-팝에 이어 이제는 '의료' 분야가 바통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의료기기뿐 아니라 대형 의료 기관들의 현지 진출이 잇따르면서 'K-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암세포 때문으로 의심되는 몸의 변화를 초음파로 찾는 기기입니다.
인공지능 AI 신기술을 접목해 한국 기업이 개발한 의료기기입니다.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3천 4백여 개 업체들이 참가한 중동 최대 아랍헬스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차순도/보건산업진흥원장 : "(중동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으면서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요구에 적합한 시스템과 여러 면에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의료 기관들의 현지 진출과 협력 논의도 활발해졌습니다.
한 대형병원은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과 공동 연구와 의료기술 전수 등의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전인호/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 "저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UAE가 갖고 있는 이런 좋은 시설에서 서로 협력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2026년 두바이에 소화기 전문 병원도 개원합니다.
한 분야에 특화된 병원은 중동 걸프 지역에서 처음입니다.
식습관과 날씨 등의 영향으로 위암과 대장암, 그리고 고도비만 등의 환자가 많지만, 치료를 위해 해외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 지역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에쌈 알 자루니/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 이사 : "저희 전략의 한 부분은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는 대신 전문가와 경험들을 직접 들여오자는 겁니다."]
서울대병원도 2014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계약을 맺고, 이곳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동 의료 인프라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의료 기관들의 중동 진출은 교두보가 충분히 확보된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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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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