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고용 보고서, 금리인하 하반기에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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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노동부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금리 인하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제니퍼 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오 마이 갓"이라며 "고금리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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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노동부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금리 인하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35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1만6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 건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로, 전망치인 3.8%를 밑돌았다.
1월 평균 시급도 전월 대비 0.6%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 4.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아직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얘기다. 이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 요인이다. 실제 이 같은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0.17%포인트 상승한 4.03%를 기록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제니퍼 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오 마이 갓”이라며 “고금리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노동지표는 연준의 금리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월 금리 인하는 확실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첫 번째 금리 인하는 올해 하반기, 아마도 7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력한 노동 지표는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 인하로 선회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네스트영(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도 "고용 보고서가 연준을 곤란한 상황에 빠트렸다"고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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