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의 묘’ 아쉬워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지금 보다 더 잘 준비해야” [오!쎈 현장]

고용준 2024. 2. 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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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생명'이라는 애칭을 결코 반가워 한 것 같지는 않다.

2024시즌 쟁쟁한 선수들을 영입해 다시 한 번 황금 라인업을 구축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합리적인 '운영의 묘'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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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체급생명’이라는 애칭을 결코 반가워 한 것 같지는 않다. 2024시즌 쟁쟁한 선수들을 영입해 다시 한 번 황금 라인업을 구축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합리적인 ‘운영의 묘’를 아쉬워했다.

한화생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도란’ 최현준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5승째를 거둔 한화생명은 2위 T1(5승 1패 득실 +8)에 승차없이 득실차이로 3위를 기록, 3주차를 마감했다.

한화생명의 완승을 예측한 분위기와 달리 낮은 체급에도 농심이 한화생명을 흔들면서 풀세트 승부를 만들어 의외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인규 감독은 2세트 패배 자체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대량 실점 이후 상대에게 끌려가며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 점을 더 안타까워했다.

2세트 상대 정글을 날카로운 움직임에 봇 듀오가 모두 쓰러지면서 붕안하게 출발했던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가 가세한 교전에서도 대패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진땀승이라도 승리해 기쁘다. 1세트는 조합 특성 잘 파악해서 이겼다. 2세트는 봇 다이브에서 큰 사고가 나면서 말렸다”며 “다이브를 당하고 경기가 기울었어도, 트리스타나로 사이드 운영을 하면서 힘을 키웠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수 있다. 힘이 약한 상황에서 둥수 싸움을 하는게 아쉬웠다”며 베테랑 선수들 답지 않게 운영의 묘가 없던 점을 지적했다.

최인규 감독은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설 휴식기 이후 브리온 젠지 KT의 순서로 1라운드 남은 대진을 치르는 입장에서 서부권 팀인 젠지와 KT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조직력을 포함한 팀 경기력 자체가 더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설 휴식기로 인해 다음 경기까지 텀이 길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말고 상대하는 팀들도 까다로울 수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 분들 감사하다. 설 명절 스트레스 많이 푸시고 경기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드리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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