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지 “우울해하시던 父도 활기를…토리는 고마운 존재”[MK★사소한 인터뷰]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2. 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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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MK★펫터뷰-뮤지컬배우 정유지 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의 에스메랄다 역으로 활약 중인 뮤지컬배우 정유지에게는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가족이 있다. 반려견 도토리는 2022년 12월 26일 정유지와 처음 만났다.

“도토리를 처음 데려왔을 때 너무너무 작고 색깔이 도토리 같아서 ‘도토리’라고 짓고 애칭 ‘토리’로 부르고 있다. 지금은 무려 7킬로가 나가는 대왕 도토리지만요!”

정유지가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유지
18년 정도 기른 반려견 두 마리를 차례로 하늘나라로 보낸 후 정유지는 다시는 반려견을 기르지 않기로 다짐한 바 있었지만 또 한 번 용기와 책임감을 가지고 도토리와 만나게 됐다.

“반려견을 다시 기르지 않기로 다짐했었는데, 아버지께서 너무 우울해하셔서 많은 고민 끝에 유기견 입양을 결정했다. 원래 키우던 강아지들도 유기견들이었고 그 경험이 있기에 얼마나 큰 책임감으로 키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포인핸드’를 통해 신중하게 보던 중 토리의 공고를 보았다.”

정유지가 반려견 도토리를 소개했다. 사진=정유지
“구조 당시 다섯 형제가 한꺼번에 발견되었고 형제견들은 모두 입양되어 토리 혼자 남아있었다. ’이건 운명이다!’라는 느낌이 들어 바로 토리가 있던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옥천 동물 병원으로 갔다.”

운명처럼 가족이 된 정유지와 도토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도토리에 대해 자랑을 해달라는 말에 그는 ‘맑은 눈의 광견’ ‘파괴의 신 토리’라고 정의해 반려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정유지가 최근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유지
“장난기가 정말 많고 모든 집안일에 관여한다. 가족이 손으로 만지거나 가지고 있는 모든 걸 궁금해하고 특히 슬리퍼와 곱창 끈을 좋아해 잠깐 벗어 놓으면 물어 도망가고 매번 제 가방을 뒤져서 곱창 끈을 찾아낸다. 하하. 이외에도 어떻게 찾았는지 돈, 여권, 책, 지갑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뜯어놓기도 한다.”

“갖고 놀아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구분을 잘 해서(?) 물면 안 되는 것만 잘 찾아내고 도망가는 속도 또한 재빨라서 잡기 만만치 않다. 그래서 마치 초등학생 남자애들이랑 노는 기분이다. 하하. 그런 모습조차 너무너무 웃기고 사랑스럽지만 잘 짖지 않는다는 게 기특하다. 외출했다 귀가하면 짖지 않고 문 앞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앉아있고 가족이 자고 있으면 조용히 곁으로 다가와 같이 잔다. 모든 행동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다.”

정유지가 펫터뷰를 통해 반려견을 소개했다. 사진=정유지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정유지는 가족 덕분에 반려견이 혼자 있을 상황에 대한 걱정을 덜하고 있다. “토리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최근 시작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일정 때문에 제가 없을 때도 가족이 있어 든든하다.”

“토리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 정유지는 “정작 토리는 분리 불안이 없는데 제가 분리 불안인 것 같다고 종종 농담할 정도”라며 “살다 보면 속상한 일이 있거나 우울한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 토리를 보면 자꾸 웃게 돼서 우울하거나 속상할 틈이 없다. 특히 요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끝나고 지쳐서 귀가했다가도 토리를 보면 내가 언제 피곤했나 싶을 정도로 힘이 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배우 정유지가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유지
“저 그리고 가족에게 이런 큰 행복을 준 토리에게 정말 고맙다. 우울해하시던 아버지도 활기찬 모습으로 매일 토리와 산책하시는데 정말 뿌듯하다. 어떻게 토리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우리 가족에게 온 건지 신기할 뿐이다.”

온 가족에게 특별한 존재인 도토리와 정유지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출연 욕심이 나는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있을까. “가리지 않는다. 어디든 출연해 토리를 자랑하고 싶다. 저 너무 팔불출인가요! 하하.”

정유지가 최근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유지
특히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생명을 책임지고 키우는 게 얼마나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건지 꼭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다. 완벽한 사람은 없듯 완벽한 강아지도 없다. 단지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등 아름다운 면만 볼 것이 아니라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는 것, 꼭 인지하셨으면 좋겠다.”

“동물은 성장해가며 겉모습이 변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내가 상상한 대로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꼭 유념하시고 평생을 함께 할 책임감으로 기르셨으면 좋겠다.”

정유지가 MK스포츠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유지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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