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검증하다 - 토요타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
당대 최고 수준의 운동성능 입증을 위한 실험작
레플리카 제작과 전시를 통해 '차량의 의미' 강조

그리고 후지 스피드웨이 내에 자리한 호텔, 박물관(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역시 특별한 매력을 자리한다. 특히 박물관 내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레이스카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시대상, 혹은 브랜드들의 노력을 전하고 있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된 토요타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은 어떤 차량일까?

1963년, 일본 그랑프리가 막이 올랐다. ‘레이스 이벤트’라고는 하지만 전세계의 이목을 일본으로 쏠렸고 많은 팀과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는 일본 그랑프리를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나아가 더욱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코드면 280A, 토요타의 스포츠 아이콘 ‘2000GT’의 시작이었다. 토요타는 GT 차량 개발을 시도했던 야마하(Yamaha Motor)의 손을 잡아 2000GT 개발을 착수했다.

새로운 차량의 개발이라는 어려운 과제 속에서도 빠른 개발 능력을 선보인 토요타는 결국 목표했던 시기에 맞춰 2000GT를 공개,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와패니즈, 다소 왜곡된 동양의 이미지 등을 지적 받았던 ‘007: 두번 산다’의 본드카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2000GT는 4,175mm의 전장과 각각 1,600mm, 1,16 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춘 소형 스포츠 쿠페로 개발됐다. 덕분에 숀 코너리가 ‘작은 공간’으로 힘들었다는 후문이 있다. 더불어 휠베이스 역시 2,330mm로 다소 짧은 편이었다.
차량의 크기만 본다면 전형적인 소형 쿠페의 형태지만 토요타는 2000GT를 완성도 높은 GT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공을 들였다. 마치 유럽의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하는 세련된 실루엣과 팝업 타입의 헤드라이트 등이 시선을 끌었으며 첨단 소재 및 정교한 기술이 더해졌다.

크라운에 적용됐던 3M 엔진을 야마하가 다듬어 150마력을 낼 수 있었고 5단 변속기, 후륜구동 레이아웃이 조합되었다. 최고 속도는 217km/h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LSD, 디스크 브레이크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더해 차량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 올렸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을 사실 ‘본래의 차량’이 아닌 일반 2000GT를 당시 스피드 트라이얼 사양으로 구성한 레플리카 사양이다.
차량의 이름인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에서 알 수 있듯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은 일반적인 차량이 아닌 차량의 최고 속도를 확인하고 실증하기 위해 ‘테스트 용도’로 구성된 차량이다. 개발 당시 토요타는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을 통해 217km/h의 최고 속도를 구현, 검증했다.

다만 원래의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은 개발 이후 폐기되어 존재하지 않은 상태이며, 레플리카 사양의 2000GT 스피드 트라이얼은 미국 스포츠카 클럽(Sports Car Club of America)이 미국으로 가져간 2000GT 중 한대를 가져와 전시 목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의 관람 비용은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으로 책정되었으며 단체, 사전 예약 등의 다양한 할인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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