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기회창출 대회 1위' 이강인, 지쳐도 너무 지쳤다...고민 깊어지는 클린스만

신동훈 기자 2024. 2. 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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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올라가려면 이강인의 킥이 필요하다.

때로는 집중 견제와 압박, 거친 파울에 고전을 하기도 하고 계속 막히며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이강인이 없으면 안 된다.

아시안컵에 참여한 선수들 중 좋은 기회와 직결되는 패스를 넣어주는데 가장 뛰어난 선수는 이강인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이강인이라고 해도 시즌 개막 후 PSG 경기 소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피로감이 상당히 쌓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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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안 되는 '찬스 메이커' 이강인, 지친 기색 역력
'뺄 수도 없고' 클린스만 고민 깊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결승에 올라가려면 이강인의 킥이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FIFA 랭킹 87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를 연장전 끝에 격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까지 오르는데 모든 선수들이 공헌을 했지만 이강인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레알 마요르카,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대표팀 핵심이 된 이강인은 우측과 좌측, 그리고 중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공격에 관여하고 있다. 때로는 집중 견제와 압박, 거친 파울에 고전을 하기도 하고 계속 막히며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이강인이 없으면 안 된다.

기록으로도 보인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대회 중 기회 창출 17회를 기록했다. 2위가 '카타르 살라'로 불리는 아크람 아피프(13회)인데 차이가 난다. 그 중 결정적 기회 창출은 6회다. 두 부문에서 대회 1위다. '소파 스코어' 기준 경기당 키패스 1위는 이강인으로 3.4회다. 크레이그 굿윈, 모하메드 알-부라이크, 아피프 등이 뒤를 잇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이강인과 차이가 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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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 참여한 선수들 중 좋은 기회와 직결되는 패스를 넣어주는데 가장 뛰어난 선수는 이강인이라는 뜻이다. 드리블도 좋다. 경기당 드리블 성공 횟수는 2.8회로 대회 5위다. 막히는 순간도 있지만 공격에서 풀어내고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이 더 많다는 게 기록으로도 보인다. 3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도 확실히 쌓았다.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인데 이강인은 상당히 지쳤다.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을 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의 경기에선 모두 연장전까지 뛰었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이강인이라고 해도 시즌 개막 후 PSG 경기 소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피로감이 상당히 쌓였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주전 훈련에서도 러닝조차 뛰지 않고 사이클만 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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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날에는 러닝과 론도 훈련에 나섰는데 얼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중요한 준결승에서 이강인을 빼는 선택을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재성, 홍현석 등이 있어도 이강인의 킥 능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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